신용회복경험담


2025.07.11 12:57

무너진 20대, 도박에서 빠져나와 다시 삶을 배워가고 있어요

  •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.07.11 12:57 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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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도입부: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(15%)

저는 올해 26살, 서울 외곽에 있는 중소기업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.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설고 서툴지만, 나름대로 일에 애정을 갖고 버텨가고 있었어요.

처음 입사했을 땐 작은 월급도 감사했고, 점심값 아끼며 모은 돈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던 게 소소한 낙이었죠.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유튜브로 브이로그를 보거나, 혼자 카페에 앉아 노트북으로 영화 보던 평범한 20대. 지금 돌아보면, 그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히 느껴집니다.



 

2. 전개: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(25%)

문제는 회식 자리에서 우연히 들은 말에서 시작됐습니다. “요즘은 스포츠 토토로 용돈 벌어.” 처음엔 호기심이었어요. 작은 금액으로 재미 삼아 시작했는데, 몇 번 맞히니 제법 짭짤한 금액이 들어왔죠. “이게 내 숨겨진 재능인가?” 싶기도 했습니다.

하지만 도박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사람을 삼킵니다. 금방 돈이 불어나는 만큼, 사라지는 속도도 순식간이더라고요. 어느 순간부터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,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계속 걸게 됐어요.

결국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했고, 한도가 부족하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, 대부업체 대출까지 손을 댔습니다. 처음엔 100만 원, 그다음은 500만 원, 결국 3곳의 대부업체와 1곳의 저축은행에서 총 6,500만 원까지 빚이 불어났습니다. 이자가 붙을수록 원금은 눈덩이처럼 커졌고, 급여는 고스란히 빚으로 사라졌습니다.



 

3. 위기: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(20%)

결정적인 계기는 연체로 인해 대출 회수 통지서가 집으로 날아갔을 때였습니다. 부모님은 제가 자취 중인 줄 알았지만, 주소지를 바꾸지 않아 등기가 집으로 갔더군요.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, 저는 그제야 모든 걸 들켰습니다.

그날 이후 제 방에선 울음소리만 가득했습니다. 창피하고, 죄송하고, 도망치고 싶었습니다. 회사에서도 일에 집중이 안 되고, 늘 불안한 눈빛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어요. 그렇게 2달 가까이 고민하던 중, 인터넷에서 '개인회생'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,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.

처음 상담실에 들어설 땐 무너진 마음 그대로였어요. "이 나이에 벌써 인생을 망친 건가" 싶었죠. 하지만 상담사분이 조심스럽게 해준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. “망한 게 아니라, 아직 회복 중일 뿐입니다.” 그 말 한마디에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.


4. 해결: 개인회생 진행 과정 (25%)

상담부터 법원 인가까지는 약 4개월 정도 걸렸습니다. 직장 재직증명서, 급여 명세표, 채무 내역, 사용 용도 등을 정리하면서 처음으로 제 상황을 '직시'하게 됐습니다.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, 다시는 도박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.

저는 월 28만 원씩 3년간 갚는 변제계획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. 변제금은 제 월급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, 법원에서도 '도박 중단 의지'와 직장 지속 여부 등을 높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.

법원 출석 당시, 판사님께서 “진심으로 회복을 원한다면 시간은 당신 편입니다”라고 말씀해주셨고, 그 순간 정말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어요. 이후 도박 차단 앱을 설치하고, 중독 상담 센터와 연계된 온라인 모임에도 참여하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있습니다.



 

5. 결말: 현재의 변화와 희망 (15%)

개인회생 인가를 받은 지 이제 2년째입니다. 한 달도 연체 없이 잘 상환 중이고, 생활도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어요. 도박을 완전히 끊은 지 20개월이 넘었고, 이제는 저축 통장에 천 원을 넣는 일도 큰 성취로 느껴집니다.

요즘은 퇴근 후 저녁마다 작은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, 동료들과는 밥값 더치페이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다시 배워가는 중입니다. 누군가는 제 상황을 부끄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,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.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믿습니다.

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지금 도박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, 꼭 말하고 싶어요. 혼자 끌어안지 마세요. 도움을 구하면 길이 있습니다. 회생은 끝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입니다. 저도 여전히 회복 중이고, 그 길이 결코 부끄럽지 않습니다.
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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